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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골든타임' 사수…전문의 네트워크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31 14:03

수정 2023.07.31 14:03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보건복지부 제공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적시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골든타임' 사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환자 중심의 의료이용체계를 확보하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치료 역량 강화 및 전문치료 인적 네트워크 도입을 통한 중증·응급 치료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고, 응급상황 발생을 예방하겠다는 목표에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7월 31일 국무총리 주재 제2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질병 부담과 중증도가 높아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손실을 유발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이다.



이번 2차 계획은 '24시간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걱정없는 건강한 일상'을 비전으로 예방, 치료, 관리 등 심뇌혈관질환 전주기 대응에 초점을 뒀다.

복지부는 △환자 중심 의료 이용체계 확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 대응체계 확보 △지역사회 예방관리체계 강화 △과학적 정책 기반 확립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 5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 환자 중심 의료 이용체계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환자와 가족이 응급 증상에 대해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뇌혈관질환정보센터를 운영한다. 또 실제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 현황과 병원 변동을 반영한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 권역을 3년 주기로 분석하고, 골든타임 내 도착 가능한 거주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지도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필수의료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 대응체계도 확보한다. 현재 전국 14개 권역에 지정 운영 중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내·외과 포괄적 전문치료 역량을 갖춘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료, 관리 전주기 통합 거점기관으로 개편한다. 또 심뇌혈관질환 분야 중증·응급 대응 부담으로 인한 전문의 소진과 이탈을 완화하고 이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문의 진료 협력체계를 지원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를 도입한다. 네트워크는 질환별, 치료방법별 골든타임 내 도달 가능한 범위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 소속된 최소 7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지역사회 예방, 관리체계 강화에도 힘쓴다. 복지부는 복합만성질환자 등 관리 대상 환자 기준을 마련하고, 생애주기별 예방관리 목표 설정, 위험요인별 맞춤형 관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건강위험요인 보유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검진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등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한다. 또 지역사회 기반의 예방·관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임상, 예방의학 등 다양한 관련 분야의 학·협회와 협조해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승인 통계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료, 관리 전주기에 대한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진료치료기술 고도화, 후유증 최소화 등 심뇌혈관질환관리 치료,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립보건연구원 소속의 국립심혈관연구소 설립도 추진된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법률 개정 등 보건복지부-질병청 협력 증진과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중앙응급의료센터 협의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 간 협력, 중앙-지자체 협력도 강화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책 측면에서 환자 중심의 전주기 예방·관리와 인적 네트워크 도입 등 중증·응급 치료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종합계획의 성과가 또 다른 필수의료 분야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