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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피서는 한강에서? "음악·공연·레저 한강에 한가득"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1 14:00

수정 2023.08.01 14:00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 개최
음악공연, 영화, 물놀이, 휴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올여름 피서는 한강에서? "음악·공연·레저 한강에 한가득"

[파이낸셜뉴스] "한여름 무더위, 한강 피서로 날리자!"
음악과 공연, 레저와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한강 페스티벌이 돌아온다.

서울시는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수상 및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계절별로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한강페스티벌은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 여가활동 등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기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15개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나머지 프로그램들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 수준의 가격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인 4일에는 빈백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수변을 음악으로 채운다.

비보이들의 춤과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달빛판타스테이지'에는 유명 비보이 크루와 파이어댄서들이 참여해 더위를 날릴 예정이다. 또 무선헤드폰을 쓰고 DJ의 디제잉을 들으며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DJ파티'와 한강의 강바람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한강물빛영화관'도 함께 진행한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이어진다. 12일부터는 버려지는 페트병, 캔 등을 활용해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속도를 겨루는 수상 경주대회가 열린다. 또 축제기간 내내 카누와 요트, 패들보드와 카약 등의 레저도 즐길 수 있다. 수변에선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한강변을 일주하는 걷기대회 '한강나이트워크42K'도 진행한다.

여유로운 휴식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한강휴휴(休休)수영장'과 일몰 시간의 한강 전망을 바라보며 요가를 즐기는 '해질녘 한강요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습지생태공원을 품은 강서한강공원의 자연환경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쉬어강서'도 편안한 피서를 선호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편 시는 축제 기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1개 한강공원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로 사전점검과 안전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우천과 조류경보제,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멀리 피서를 가고 싶어도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심에서도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올 여름휴가는 가까운 한강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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