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족 위한 커피 '투고백' 사이렌오더 도입으로 매출도 쑥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투고백'을 사이렌 오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주문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 7월 한 달 동안 누적판매량이 2만5000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투고백'은 매장에서 만든 톨사이즈 8잔 분량의 커피(아메리카노, 오늘의 커피)를 특수 개발된 용기에 담은 것으로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실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용기에 담긴 만큼 휴대성도 좋아 야외 활동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투고백에 사이렌 오더를 적용하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4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도 "약 한 달간 80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했던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보다 65.8%나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투고백을 구매하려면 매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지난달 4일부터 투고백을 사이렌 오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주문 접근성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금요일과 토요일의 전월 대비 판매량 신장률은 약 75%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65.8%)을 웃돌았다. 주말 가족, 지인과의 모임이나 캠핑, 서핑 등 야외활동 시에도 대용량 커피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수가 나눠 마시기에 용이한 투고백은 원하는 만큼만 따라 마실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휴대성도 좋아 판매량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