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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실행해야 할 때'…10명 미만 작은 학교 통폐합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1 15:51

수정 2023.08.01 15:51

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전교생 10명 미만 작은 학교들이 통폐합 될 예정이다.

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교생 10명 미만 '아주 작은 학교' 24곳 중 7곳이 내년에 폐교될 예정이다.

입학생이 없어 휴교 상태였던 군산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 분교와 부안 위도초등학교 식도분교는 내년 상반기 폐교가 확정됐다. 부안 주산중학교도 재학생 1명이 내년에 졸업하면 문을 닫기로 했다.

1942년 개교한 부안 계화초등학교는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통합 운영에 찬성한 만큼 조만간 창북초등학교와 통합될 예정이다.

김제 화율초등학교와 금남초등학교에 다니는 8명의 학생도 통합 운영되는 원평초등학교로 옮겨갈 계획이다.


군산 선유도초등학교는 무녀도초등학교로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선유도초는 선유중학교와 통합 운영했으나 올해 입학생이 없어 현재 휴교 중이다.

폐교가 확정된 7곳 학교 외에 재학생이 5명 미만인 임실 지사중학교와 무주 부당초등학교도 통폐합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통폐합되는 학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 군산 대야초등학교 광산분교가 폐교했고 2021년에는 군산 비안도초등학교가, 2020년에는 완주 삼례여자중학교가 각각 문을 닫았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부터 '아주 작은 학교 통폐합'을 핵심 과제로 삼고 대상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 점검을 해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통폐합을 추진 중"이라며 "통합학교에 교육비와 학생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학습권을 폭넓게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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