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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추모 모임 초대장' 누르지 마세요..선 넘은 피싱 문자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2 14:12

수정 2023.08.02 14:12

서이초 교사 추모 모임 초대장을 위장한 웹사이트. 출처=안랩
서이초 교사 추모 모임 초대장을 위장한 웹사이트. 출처=안랩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이초등학교 사건과 관련 ‘추모 모임 초대장’을 사칭한 피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

2일 안랩에 따르면 이 피싱문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하여 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악성 URL을 포함하고 있다.

문자를 받은 사용자가 URL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이 웹사이트는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와 근조리본 등을 사용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교묘하게 위장했다.

해당 화면의 하단에 있는 ‘열기’를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하여 확인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뜬다. 이때 사용자가 무심코 ‘OK’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앱 설치파일(.apk)이 스마트폰에 설치된다.


악성 앱은 설치된 이후 SMS(문자 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감염 스마트폰 내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공격자는 탈취한 개인 정보를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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