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 한화오션과 대형 선박용 친환경 ESS 개발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10:27

수정 2023.08.03 10: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로드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로드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메가와트시(MWh)급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 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이라며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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