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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위스키가 현대미술을 만났을 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10:00

수정 2023.08.03 10:00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출시
고상우 작가의 동물 연작 시리즈 입은 위스키 8월 첫 선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시프트스피리츠 제공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시프트스피리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 미술가와 MZ 위스키가 만났다. 콜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현대 미술가 고상우’와 최근 MZ세대까지 오픈런에 참여해 그 시장이 뜨거워진 ‘위스키’가 만나 특별한 에디션을 선보인다.시프트스피리츠는 오는 4일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이 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과 함께할 첫 번째 아티스트는 ‘푸른색 사진 예술의 선구자’ 고상우 작가다.

뉴욕, 북경, 런던, 암스테르담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한국현대미술 영파워 100인에 선정된 고상우 작가는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이끄는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가 그의 작품을 구매하면서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곰, 표범, 사자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초상화로 작품 세계를 확장하며 디지털 아트로도 소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첫 시리즈는 고상우 작가의 동물 연작 중 ‘Destiny Tiger’, ‘Moon Light’, ‘Pierrot Lion’, ‘Black Peals II’ 4개의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작품은 1975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남부 지역에 설립된 알타바인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혹스헤드(250L 용량의 중형 오크통)에 25년간 숙성한 캐스크를 엄선했다.

‘Destiny Tiger’가 프린팅된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 시프트스피리츠 제공
‘Destiny Tiger’가 프린팅된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 시프트스피리츠 제공

라벨에는 고상우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호랑이 ‘Destiny Tiger’가 프린팅돼 있어 콜렉터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 잡는다. ‘Destiny Tiger’은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인류의 당면 과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제시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시도로 2022년 대통령 신년사 발표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시프트스피리츠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아티스트 에디션’을 통해 위스키를 단순히 술을 즐기기 위함이 아닌 ‘미술 작품을 새로운 형태로도 소장할 수 있다’는 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한 작가들과 위스키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전례 없던 시도임을 강조했다. 또한 “아트 콜렉터, 위스키 애호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 에디션’은 고상우 작가를 시작으로 붉은 산수의 이세현 작가 등과의 협업도 예정하고 있다”고 라인업을 소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시프트스피리츠 아티스트 에디션’ 고상우 작가 시리즈는 네 작품이 하나의 세트로 194세트 한정 판매로 출시하여 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에서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직접 작품을 보고 구매 할 수 있도록 전시 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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