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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파트타임 라이더 늘린다…'요기요크루' 서울 전역 확대

뉴스1

입력 2023.08.03 09:56

수정 2023.08.03 09:56

요기요 라이더가 배달 오토바이 앞에 서 있다.(요기요 제공)
요기요 라이더가 배달 오토바이 앞에 서 있다.(요기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요기요가 누구나 배달 업무에 나설 수 있는 '요기요크루' 운영 지역을 서울 일부에서 전역으로 확대한다. 전업 배달기사 외에도 부업으로 배달하는 인력을 더욱 충원해 촘촘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달 17일 강남·서초 지역에 시범 출시한 '요기요크루'를 이달 7일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요기요크루'는 전문 배달기사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로만 배달이 가능하다.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은 '배민커넥트',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통해 이미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요기요의 '요기요크루'는 업계 후발주자로 평가받는다.

업계가 자사 전문 배달기사가 아닌 일반인을 모집하는 배경에는 '인력 부족' 문제를 꼽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요기요크루' 출시 전까지 자사 소속 전문 배달기사나 배달 대행 서비스 소속 기사들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요기요 플랫폼을 이용하는 배달기사의 수는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요기요의 전문 배달기사는 2700여명으로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의 지난달 일평균이용자(DAU) 수는 매일 5만~6만명 수준이다. 이는 전업 배달기사와 아르바이트 형식의 일반인 배달기사가 함께 포함된 수치다.

두 앱의 올해 월평균이용자(MAU) 수는 각각 25만명 안팎이다.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배달기사 앱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이 집계된 수치로 업무가 자유로운 배달 종사자 특성상 DAU와 편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요기요는 경쟁사들처럼 아르바이트 형식의 일반인 배달기사를 확보해 피크타임 이외의 시간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 라이더의 경우 시간제 이륜차 배달운전자 보험을 통해 안전하게 배달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일반인 대상 라이더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과 가게 사장님들에게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배달기사들이 줄어들어 인력 부족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의 품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요기요가 전업 배달기사 확보를 위해 과도한 프로모션을 펼치기보다는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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