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美 신용 쇼크?..."반도체·인터넷·바이오주가 대안"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10:13

수정 2023.08.03 10:13

도쿄의 한 증권회사 앞. 뉴시스 제공
도쿄의 한 증권회사 앞.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지난 2일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연이은 랠리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쌓이면서,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반등 기대감이 있는 반도체, 낮은 밸류에이션의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011년 금융시장 일대 패닉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달러가 윗방향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전 고점을 돌파할 여력은 크지 않고, 주식시장은 채권과 외환시장 경로를 통해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상이한 경기와 실적 방향성 △유로존 재정위기 진행 여부 등으로 인해 패닉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증시에서 차익실현 압력에 따른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종료 가시화, 미국 경기가 완만한 침체에 그칠 것이라는 점, 한국 수출과 이익의 바닥 통과 등을 고려하면 증시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업종별로는 단기 가격 조정 혹은 주가 변동성에도 △업황 반등 기대감이 유효한 반도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와 맞물린 인프라 △방산 △2차전지로 인해 한동안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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