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교촌, 대만 핵심상권에 1호점… 글로벌 영토 확장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3 18:12

수정 2023.08.03 18:12

대만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오픈
새 글로벌 매장 모델 최초 적용
오징어링 등 ‘현지화 메뉴’ 선봬
교촌치킨 대만 1호점(kyochon Banqiao Global Store)에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네번째), 헨리왕 라카파 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오프닝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치킨 대만 1호점(kyochon Banqiao Global Store)에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네번째), 헨리왕 라카파 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오프닝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치킨이 대만의 핵심 요충지인 신베이시에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함 1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3일 교촌치킨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날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만 1호점 문을 열었다. 매장은 40여평 규모로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한 첫 매장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는 물론, 현지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메뉴 등 다양한 현지화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 치면 등 세트메뉴에도 힘을 쏟았다. 교촌의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의 제품들과 얼마전 국내에서 선보인 볶음면도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

1호점이 위치한 대만 신베이시의 반차오 구는 행정시설과 주요 기업들이 밀집한 교통의 요충지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 입점 등 각종 관광명소, 쇼핑몰 등과도 인접해 있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교촌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대만 외식기업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은 대만을 대표하는 3대 식음료 그룹 중 한 곳이다. 프랜차이즈 외식 가맹분야에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내 외식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탄탄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이번 대만 매장 오픈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복귀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진출이다. 앞으로 대만 현지에 '치맥', '치면' 등 다양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며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4000조 규모에 육박하는 세계 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촌은 오는 10월에는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오픈, 연내 3호점까지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은 현재 미래 성장 키워드로 G(글로벌), S(소스), E(환경), P(플랫폼) 4가지를 내세우며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G(글로벌),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해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교촌치킨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외식기업과 MF 계약을 맺었으며, 연내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하와이에도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향후 K-푸드를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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