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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억에 팔리더니..이번엔 뜯지 않은 '아이팟' 대박 났다 [글로벌 IT슈]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5 07:00

수정 2023.08.05 07:00

2만 9000달러에 낙찰된 오리지널 아이팟(2001년 출시). 출처=9to5mac
2만 9000달러에 낙찰된 오리지널 아이팟(2001년 출시). 출처=9to5mac

[파이낸셜뉴스] 아이폰 1세대 등 애플의 오리지널 제품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2001년 출시된 오리지널 아이팟 모델이 2만 9000달러(한화 약 3700만원)에 판매됐다.

다만, 해당 제품은 개인 간의 판매 또는 경매가 아닌 투자자들이 희귀 수집품의 지분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최근 애플의 비닐백과 슬리브 케이스가 포함된 오리지널 아이팟이 플랫폼 'Rally'를 통해 2만 9000달러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이팟은 2인치의 디스플레이와 램 32mb, 용량 5/10GB 등이 탑재된 모델로, 2001년 10월 23일 처음 출시돼 2002년 7월 17일 단종됐다.

앞서 해당 플랫폼은 이 아이팟의 소유권을 주당 5달러, 5000주로 분할해 총 2만 5000달러(약 3200만원)에 공개한 바 있다. 최근 16%가 인상된 2만 9000달러에 매입 제안이 나왔고, 소유자들은 이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때 주주의 61.98%가 인수 제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2만 9000달러에 결국 매각됐다.

해당 아이팟의 출시 가격은 399달러(약 52만원)로, 이번 거래를 통해 73배 가까이 이상 높게 판매됐다.


한편 최근 개봉되지 않은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중 아이폰(1세대)의 경우 지난달 16일 4GB 모델이 19만 372.80달러(약 2억 5000만원)에 판매됐으며, 8GB 모델의 경우 올해 2월 진행된 경매에서 6만 3356달러(약 82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별개로 스티브 잡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애플Ⅱ 컴퓨터 사용설명서가 2021년 78만 7484달러(약 10억 3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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