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협상 지친' 김민재 소속팀 뮌헨, 토트넘에 최후 통첩 … "케인 이적료 '1억 유로+α" 운명의 시간 다가왔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5 12:06

수정 2023.08.05 12:18

레비 회장, 줄곧 1억 유로 이하로는 협상 불가 방침
뮌헨, 드디어 최후의 통첩 1억 유로 이상 이적료 제시
케인, 이미 토트넘에 마음 떠나... "재계약 불가"
이번에 이적 안하면 내년 FA로 이적할 듯
케인은 손흥민 동료? 김민재 동료?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1억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1억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뉴시스)

토트넘은 FA를 고작 1년 남기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이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토트넘의 최종 결단이 다가오고 있다 (뉴스1)
토트넘은 FA를 고작 1년 남기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이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최종 결단이 다가오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축구팬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들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던 해리 케인(30, 토트넘)의 이적설이 그 마침표를 찍고, 또 한 번의 세기의 이적이 탄생할 것인가.

올 시즌 케인은 손흥민의 동료인가. 아니면 김민재의 팀 동료인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골잡이' 해리 케인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케인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437억원)+α'를 제시했다. 영국 BBC는 한국시간 5일 "뮌헨이 토트넘에 케인의 이적 여부를 5일(현지시간)까지 알려달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뮌헨이 현재 상황에 실망하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고 케인은 EPL 200호 골(304경기)을 달성했다. 2023.02.06.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고 케인은 EPL 200호 골(304경기)을 달성했다. 2023.02.06. /사진=뉴시스


케인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골잡이 가운데 한 명이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280골) 기록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넣어 '역대 최다골'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더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에서도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 잔류에는 관심이 없다. 지긋지긋한 이적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과 케인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아, 이대로라면 내년 여름에 토트넘은 케인을 공짜로 보내야 한다.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비싸게 케인을 팔 수 있는 시점이 지금이다. 케인 또한 더 이상 토트넘에 미련을 남기지 않고 있고, 뮌헨과의 협상도 이미 끝났다. 또 다른 외신에서는 케인의 가족이 독일의 집과 자녀들의 국제학교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리버풀을 꺾은 바이에른 뮌헨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리버풀을 꺾은 바이에른 뮌헨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를 영입하며 후방을 튼튼히 만든 가운데 이번에는 최전방에서 활약할 스트라이커 자원 영입에 나섰고, 케인을 점찍은 상황이다. 뮌헨은 애초 케인의 이적료로 7천만∼8천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토트넘 레비 회장은 끊임없이 1억 유로 이하로는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케인과 계약을 1년 남긴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적료 1억 유로'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뮌헨과 협상을 계속해왔다. 결국 뮌헨은 이적료 1억 유로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1억 유로+α' 조건을 던지며 5일까지 수락 여부를 알려달라고 최후통첩했다.

토트넘 해리 케인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토트넘 해리 케인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EPL) 울버햄튼과 경기서 결승 골을 넣은 해리 케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EPL) 울버햄튼과 경기서 결승 골을 넣은 해리 케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일단 이적료는 1억유로가 넘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뮌헨이 토트넘에 보너스를 포함해 이적료 1억 유로 이상을 주겠다는 제안을 내밀었다. 빠른 회신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2023-2024시즌부터 EPL을 대표하는 환상콤비 손흥민과 케인의 '골 합작'을 더는 볼 수 없게 된다.

뮌헨은 최후통첩을 던졌고, 하루 이내에 답을 요구하고 있다.
케인의 이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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