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2분기 실적 시장 전망 상회
별풍선 매출 627억원…인기 BJ들이 견인
별풍선 수입 1위 BJ는 지난달 28억원 벌어
별풍선 매출 627억원…인기 BJ들이 견인
별풍선 수입 1위 BJ는 지난달 28억원 벌어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가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 플랫폼 내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의 높은 수익성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5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86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6억 원과 22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652억원에 달했는데 이 중 96%인 627억원이 별풍선 매출로 추정된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를 시청하는 팬들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 역시 수십억 원에 이르며 아프리카TV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의 수는 약 3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수상한 인기 BJ 김시원의 별풍선 수입은 월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9년 11월에는 K팝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BJ 하이엘린이 한 남성 팬으로부터 1년 2개월간 8억 원어치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같은 해 7월 BJ 핵찌도 한 시청자로부터 하루에 1억 3200만 원에 달하는 별풍선 120만 개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수입 1위를 차지한 인기 BJ 커맨더지코는 지난달 별풍선 2608만9552개를 받으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별풍선 1개의 가격은 110원으로 그가 7월 한 달 벌어들인 수익은 세금과 아프리카TV 수수료 등을 제하기 전 약 28억6985만72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를 맞아 아프리카TV는 라이브 스트리밍, VOD, 광고, 커머스 등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아프리카TV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BJ, 유저, 뷰어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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