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찔러 죽이겠다", 고속터미널 흉기소지 20대 구속영장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6 13:25

수정 2023.08.06 13:25

서초경찰서, 5일 흉기소지 A씨에 구속영장 신청
특수협박, 살인예비 혐의
4일 오전 강남 고속터미널서 흉기 들고 배회하다 경찰에 검거
검거 당시 흉기 2점 소지, 게시물엔 "경찰관 찔러 죽이겠다" 글 올려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8.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8.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경찰에 검거된 20대 A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A씨에 대해 특수협박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전 10시 39분쯤 최초 신고를 접수한 후 약 6분만인 오전 10시 45분쯤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식칼 2점을 들고 있었고 경찰은 이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칼을 소지하게 된 경위와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휴대전화 포렌식, 목격자 조사 등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한 결과 그가 "경찰관을 찔러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흉기 난동과 예고글 게시 행위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거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20대 최모씨가 경기도 성남시 AK플라자에서 모닝 차량으로 돌진해 사람을 치고 내린 후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해쳤다. 당시 중상에 빠진 60대 B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최씨는 5일 구속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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