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열차안에 흉기 난동범 있다” 비명 소리에 난장판..9호선 대피 소동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05:15

수정 2023.08.07 05:15

6일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가스유출과 흉기난동 오인신고가 접수돼 한때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출처=트위터 캡쳐
6일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가스유출과 흉기난동 오인신고가 접수돼 한때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출처=트위터 캡쳐

[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6분쯤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달리던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경찰에는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급히 현장에 출동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승객들을 급히 대피시켰다. 현장에는 승객들이 급히 이동하면서 두고간 신발과 가방 등이 널부러져 있어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논현역에 열차가 정차하자 승객들이 열차 안에서 급하게 이동하면서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부상자를 이송한 뒤 철수했다. 경찰도 열차 안팎을 수색했으나 역시 신고 내용과 같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모습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신논현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며 혼란을 빚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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