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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간성 이틀동안 305.5㎜ 폭우...강원영동 북부 호우주의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09:29

수정 2023.08.07 09:29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7시 사이 기상청의 강원지역 누적강수량 분포도(사진 오른쪽)와 7일 오전 7시 기준 기상 레이더 영상 그래픽. 뉴스1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7시 사이 기상청의 강원지역 누적강수량 분포도(사진 오른쪽)와 7일 오전 7시 기준 기상 레이더 영상 그래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7일 강원 영동 산간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성 간성에 이틀동안 3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동 북부와 중부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고성 간성 305.5㎜, 고성 대진 223.0㎜, 양양 오색 177.0㎜, 고성 현내 152.5㎜, 미시령 152.0㎜, 속초 121.6㎜, 북강릉 92.1㎜, 연곡(강릉) 81.0㎜, 양양 69.0㎜ 등이다.

또 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일 최대 1시간 강수량은 간성 90.5㎜, 대진 88.5㎜, 오색 78.0㎜, 현내 53.5㎜, 강릉 30.8㎜ 등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가 이날 현재까지 집계한 침수 피해는 현재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26건에 달했고 고성지역의 경우 주택 19가구가 침수되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지하실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또 도로 24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2곳에서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사태 우려에 3가구 4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때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차올라 삼포해수욕장 해안도로 등 저지대 도로 3곳을 비롯해 죽왕면 오봉리 등 지하차도 4곳이 통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강원소방본부가 집계한 비 피해는 37건에 달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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