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86.30% 득표
노원구에서는 상계주공5단지‧11단지 이어 세 번째
전문가 "사업 진행시 투명성 중요시하는 최근 소유주들에게 신탁 인기"
노원구에서는 상계주공5단지‧11단지 이어 세 번째
전문가 "사업 진행시 투명성 중요시하는 최근 소유주들에게 신탁 인기"

[파이낸셜뉴스] 여의도와 목동에서 시작한 신탁방식 재건축 바람이 서울 외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노원구의 2200가구 대단지인 상계주공 3단지도 신탁방식 재건축을 결정했다. 앞서 상게주공 11단지·5단지, 도봉구 신동아 1단지 등도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3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신탁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노원역 4호선·7호선 더블역세권 2213가구 대단지인 상계주공3단지는 지난 5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통보했으며 8월 중순 이후 신탁사의 설명을 듣고 윤곽이 나오면 9월부터 입찰 방식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공사비 인상 등 시공사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투명한 사업 운영과 전문성인 협상력, 원활한 자금조달 등의 이점을 가진 신탁방식 재건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11단지도 지난 6월 신탁방식 재건축 방식을 채택했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 2021년 5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해 1월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1단지도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9·10·14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16개 중 7개도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은 소유주들이 각각 자기 재산권을 투입하는 사업이기에 조합장의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예전에는 조합장들이 직위를 남용하거나 자금을 유용하며 문제 일으켰는데 조합장이 객관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유주들은 신탁을 해서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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