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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태풍 카눈 긴급지시 "잼버리 참가자 안전대책 마련하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15:21

수정 2023.08.07 15:21

반지하등 취약지역 긴급 점검 실시
재난관리기관 위험정보 실시간 공유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한총리, 태풍 카눈 긴급지시 "잼버리 참가자 안전대책 마련하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 지역과 취약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라"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한 총리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이같이 전하며 "지하차도·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 침수, 하천 급류 휩쓸림, 산사태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에게 "잼버리 조직위 등과 협의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환경부 장관에게 강수 상황을 감안해 다목적댐 등에 대한 예비 방류를 실시하고, 하류 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에게는 타워크레인 등 건설현장에서 강풍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농식품부 장관은 저수지에 대한 사전 수위조절을 실시하고, 저수지 붕괴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면서 "기상청장은 태풍 경로, 집중 영향 지역과 시간대를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과 작업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최대한 상세하게 안내하라"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산림청장은 지난 7월 장마 시 산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북 내륙지역 등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우려 시 산사태 예·경보를 통해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하라"면서 "특히,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에 나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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