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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객님 잡아라" 중견가전, 키즈 마케팅 '후끈'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1:22

수정 2023.08.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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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청정학교 교실 숲 연내 6곳까지 확대
어린이 환경보호 중요성 인식 위한 ESG 일환
바디프랜드 '키즈아티스트: 나도 환경예술가'
휴롬 교육기업 대교와 '키즈 쿠킹클래스' 진행
"잠재적 고객 어린이, 브랜드 충성도 높이기"
코웨이 임직원이 초등학생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 임직원이 초등학생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코웨이 제공.

휴롬이 진행한 키즈 쿠킹클래스에서 어린이들이 요리 수업을 받고 있다. 휴롬 제공.
휴롬이 진행한 키즈 쿠킹클래스에서 어린이들이 요리 수업을 받고 있다. 휴롬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요리 수업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잠재적 고객인 어린이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청정학교 교실 숲'을 연내 6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청정학교 교실 숲은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 어린이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일환이다.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4개 학교에 청정학교 교실 숲을 조성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서울당현초등학교를 청정학교 교실숲 제4호로 선정한 뒤 19개 학급에 '아레카야자', '관음죽' 등 공기정화식물 총 494그루를 기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청정학교 교실 숲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청정학교 교실 숲 참여 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친환경을 주제로 '키즈 아티스트: 나도 환경 예술가' 사생대회를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사생대회는 지난 2021년 시작한 뒤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페트병과 우유갑, 과자상자, 계란판 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진행한 올해 사생대회는 총 24명 어린이들이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사는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장을 비롯한 디자인, 콘텐츠 부문 담당 임원진이 맡았다. 수상자들에는 '아미고' 안마의자와 'W정수기', '미니건' 등 자사 제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도 친환경에 대해 쉽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휴롬은 지난달 경기 가평 대교그룹 마이다스호텔&리조트에서 키즈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교육기업 대교가 운영하는 키즈 아카데미 '키즈잼'과 함께 진행했다. 아이들은 휴롬 착즙기 등을 활용해 천연 채소즙과 건강 주스, 당근머핀 등을 만들었다.
휴롬은 이달 중 한 차례 더 쿠킹클래스를 진행할 방침이다.

휴롬 관계자는 "쿠킹클래스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채소·과일을 요리하고 먹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호텔과 리조트, 카페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협업을 통해 '체험형 콜라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전개를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은 물론 기업에 대한 친밀감 형성과 긍정적인 이미지 확대에 주력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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