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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反푸틴' 도쿄포럼 항의…日대사관 "정부 관여 안해"

뉴시스

입력 2023.08.08 11:48

수정 2023.08.08 11:48

이달 초 도쿄에서 포스트러시아 자유국가포럼 열려 우크라 망명한 러 정치인, 일본 중의원 의원 등 참여
[모스크바=AP/뉴시스]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포럼이 최근 일본에서 개최되자 러시아 외무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일리야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하원의원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3.08.07.
[모스크바=AP/뉴시스]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포럼이 최근 일본에서 개최되자 러시아 외무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일리야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하원의원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3.08.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7일(현지시간)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의 모임 '포스트러시아 자유국가포럼(Free Nations of Post-Russia Forum)'이 이달 초에 도쿄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해 주러시아 일본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측은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8일 지지(時事)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포럼에는 러시아 하원의원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에 망명한 후 우크라이나군 산하 무장세력 자유러시아군단(FRL)에 협력하고 있는 일리야 포노마료프 전 의원 외에 일본 연구자와 중의원(하원) 의원들이 참석했다.

분리주의 등을 내세우는 이 포럼은 러시아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돼 활동이 금지돼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동의 없이는 포럼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뒤 "내정 간섭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기시다 정권은 테러리스트의 레토릭과 러시아에 대한 증오 이데올로기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보여줬다"며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적인 행위가 반복될 경우, 일본은 러시아와의 관계 손상으로 이익에 타격을 받게 돼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본대사관은 "일본 정부가 관여해 이뤄진 것이 아니며 그런 항의를 받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러시아 외무부에 전달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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