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추'에도 찜통 더위 지속... '말복'엔 태풍 온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3:44

수정 2023.08.08 13:44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진로를 살펴보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며 이후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진로를 살펴보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며 이후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인 8일에도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찜통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된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6도 △춘천 33도 △강릉 29도 △대전 36도 △대구 35도 △전주 36도 △광주 37도 △부산 35도 △제주 33도다.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뿌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부산·울산·경남동부·대구·경북내륙(서부내륙 제외) 5~40㎜ △대전·세종·충청 5~60㎜(많은 곳 충남 80㎜이상) △광주·전라 5~60㎜(많은 곳 전북내륙, 광주·전남 100㎜ 이상) △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 5~60㎜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아울러 이날 오전 서해안과 내륙, 강원 영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말복'에 한반도 상륙 예정으로 예보됐다. 카눈은 뜨거운 해수면에 머물면서 세력을 키우다 남부지방의 산지를 만나며 두꺼운 비구름을 형성해 예년보다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카눈 영향에 따른 비가 예보됐다.
카눈 영향이 본격화되는 9~10일 사이에는 강원·영동에 최대 400㎜(많은 곳 500㎜ 이상), 경상권에는 최대 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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