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분 20% 취득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3:36

수정 2023.08.08 16:27

서울 중구 STX 사옥. STX 제공
서울 중구 STX 사옥.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STX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TX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연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정밀실사(DD)를 마치고 내년 1분기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 및 판매할 수 있고,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확보하게 됐다.

STX는 니켈 매장량이 1억5000t 수준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지분을 기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광산은 매장량이 2억t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으로 가장 중요한 광산개발권을 기확보한 후 현재 생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

특히 인근에 페로니켈, 니켈 수산화혼합물 등 2차전지 배터리의 원료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10여곳이 운영 중인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가 조성돼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광산에 대한 신규 개발 인허가를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STX의 금번 개발 광산의 지분 확보는 더욱 의미가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기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더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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