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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메가박스 본사 '성수 메가박스 스퀘어' 매각 눈 앞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9 08:54

수정 2023.08.09 08:54

10일 입찰..40여곳 투어 참여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

[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 본사로 쓰고 있는 '성수 메가박스 스퀘어'의 매각이 임박했다. 2019년 10월 준공 후 3년 8개월여만의 행보다. 당초 메가박스는 서울 변두리 공장 밀집 지대에서 문화예술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으로 둥지를 옮기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만큼 자산 유동화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멀티플렉스개발과 '성수 메각박스 스퀘어' 매각자문사 컬리어스코리아, NAI코리아는 오는 10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올해 내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목표다.
3.3㎡당 3000만원 중반의 거래가격이 예상된다. 40여곳이 현장 투어에 참여하는 등 투자 관심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은 중앙프라퍼티, 중앙홀딩스, 다보중앙이 보유한 중앙그룹의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다.

메가박스 스퀘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56-335 소재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2분 거리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이 인접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떠오르는 곳으로 여기지는 곳이다.

메가박스 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 2만4388.35㎡다. 2~5층, 7~8층은 1041석 규모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 성수점은 일반관 뿐만 아니라 360도 입체 음향으로 몰입감을 선사하는 사운드 특별관 ‘MX’,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특별관 ‘더 부티크’를 운영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서울숲의 ‘그린(Green)’과 도시재생의 ‘어반 빈티지(Urban-vintage)’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건물 6층은 메가박스 임직원들의 업무공간으로 쓰인다. 지상 1층~지하 2층 등은 AK S&D가 마스터리스(책임 임대차)로 사용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메가박스 스퀘어는 서울의 신흥 스타트업 밸리인 성수권역 내 위치해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뚝섬로, 왕십리로가 교차하는 대로변에 있는 만큼 가시성도 좋다"며 "인근에 서울숲, 성수 카페거리, 디뮤지엄 등이 있어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인프라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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