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신한알파리츠, 내년 하반기 이후 배당 줄어든다-NH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9 08:53

수정 2023.08.09 08:53

“임대 수익 공백, 이자비용 발생”
사진=신한알파리츠 제공
사진=신한알파리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9일 신한알파리츠에 대해 내년 하반기 이후 배당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은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6140원이다.

앞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일 용산 더프라임 타워를 2384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보고서 추정치(2500억원)에 부합하는 금액이다. 취득원가 1750억원을 감안하면 매각 수익률은 36% 수준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보수, 실사비 등을 감안해 매각 차익 80%를 특별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576원을 내년 상반기에 지급 가능하다”며 “현 주가와 목표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각 9%, 8%”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 자산 매각 차익 유보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매각 차익을 활용해 추가 자산 편입 전까지 발생하는 임대 수익 공백이 발생하고, 금융비용 상승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3·4분기에 3115억원(기존 조달금리 2.6%) 차환 예정 금액도 리스크”라며 “재조달 금리 5.1% 가정 시 연간 이자 비용 80억원이 추가 소요될 전망인 만큼 2024년 하반기 이후 배당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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