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주 연속 확진자 급증 "기본 방역조치 준수해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9 14:19

수정 2023.08.09 14:19

위중증 환자 177명·일평균 사망자 14명
9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9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177명, 일평균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538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4주부터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해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3월 2주 이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주간 평균 150명 이하 유지하고 있었지만 7월 4주 170명대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7월 4주부터 2주째 증가세로 8월 1주 97명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2.9%, 70대가 22.7%, 60대가 13.4%로, 50대 이하 1.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 3밀 환경이나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문화 형성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시 중증화 우려가 높은 만큼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사·진료를 받고, 확진 초기에 먹는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지자체별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병상 및 일반병상을 활용하는 현 병상 대응체계 내에서 지속 대응하는 한편, 병상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추가적인 병상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10월 중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권고에 따라 현재 유행 변이인 XBB 계열 대응을 위한 신규 백신을 도입·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상당 기간(8~12개월) 지속되는 만큼 접종 권고 대상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4급 감염병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방역 상황과 질병 위험도 및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