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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맛좀 볼래? 글로벌 진출 박차 가하는 치킨 빅3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9 14:33

수정 2023.08.09 14:33

[파이낸셜뉴스]
BBQ 미국 오클라호마주 1호 매장.
BBQ 미국 오클라호마주 1호 매장.

교촌치킨 대만 1호점 외부.
교촌치킨 대만 1호점 외부.

국내 주요 치킨 업계 해외 진출국 및 점포수 현황
진출국(수) 매장수
BBQ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파나마 등 (57개국) 700개
교촌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동 두바이, 대만(7개국) 67개
bhc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4개국) 5개
(각사 취합 )

국내를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킨 빅3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BBQ는 윤홍근 회장이 발로 뛰는 영업을 하며 전세계 프랜차이즈의 중심인 미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는 전세계 57개국에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치킨은 해외 7개국에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한 bch는 해외 4개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글로벌에 진심, K-치킨 맛 알린다
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빅3 치킨 브랜드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윤홍근 회장이 이끄는 제네시스BBQ다.


BBQ 그룹은 2003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하고 현재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파나마 등 전세계 57개국에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의 글로벌 전체 매출(POS 기준)은 2019년 400억원에서 2020년 585억원, 2021년 117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2022년도 POS 기준 매출은 현재 집계 중이나 로열티 기준으로 2022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보다 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해외 매출이 평균 약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윤홍근 회장은 최근 미국에 직접 찾아 미국 50개 주중 25번째 주인 오하이오주에 신규 매장을 열며 미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BQ 미국 매장은 2019년 58개에서 2021년 101개, 현재는 250개로 늘어났다.

BBQ는 지난달에는 '프랜차이즈업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2023 MUFC(멀티 유닛 프랜차이징 컨퍼런스)'에 참가해 세계인을 상대로 K-치킨을 알렸다.

BBQ 관계자는 "스타벅스, 쉐이크쉑, 던킨 도넛 등 미국 브랜드가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K-치킨 수출을 통해 달러도 볼고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서 현지화 전략 교촌, 국내 1위 bhc
교촌치킨은 현재 미국, 두바이 등 전세계 7 개국에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09년에 중국, 2013년도에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2021년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같은 해 12월 중동 두바이에 1호점을 열었다. 이달 초에는 대만 신베이시 반차오구에 대만 1호점을 열며 대만 진출에도 성공했다.

교촌치킨은 진출 국의 식문화를 반영해 한국의 맛을 살리면서도 현지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윙 부위를 선호하는 미국에서는 윙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채식 주의자를 위한 '미트 프리' 메뉴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대만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타이페이 2호점, 연내 3호점을 열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캐나다와 하와이에도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는 현재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에 총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8년 홍콩 몽콕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올해 중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현재 홍콩과 미국은 직영,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hc는 지난해 연간 매출 5075억원을 달성하며 독자경영 시작후 10년 만에 치킨업계 첫 1위를 달성하며 교촌치킨(4989억원)을 넘어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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