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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에 빗썸까지...'메타버스'로 확장하는 거래소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0:20

수정 2023.08.10 10:20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제작한 메타버스 플롯팸 '네모월드'의 티저 영상 화면. 빗썸 제공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제작한 메타버스 플롯팸 '네모월드'의 티저 영상 화면. 빗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핀테크의 최첨단을 달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기술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메타버스로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깊은 몰입감으로 성인 유저 공략

10일 코인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네모월드(NAEMO WORLD)'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네모월드의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20초 가량의 영상을 통해 매력적인 아바타, 나만의 공간, 세련된 도시가 어우러진 네모월드 속 새로운 세상을 엿볼 수 있다.

네모월드는 고퀄리티에 목말랐던 성인 유저를 타깃하며 이에 걸맞은 개발 엔진을 채택했다. 몰입감을 위해 고성능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했다.
의류, 가방 같은 패션 아이템 등에서 실제와 같은 브랜드 퀄리티를 온전히 보여주기도 한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네모월드 티저 영상은 현재까지 개발된 콘텐츠의 극히 일부만 공개한 것"이라며, “다양하고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현실의 제품·서비스와 접목을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들을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산업군의 파트너와 협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네모월드는 내년에 정식 오픈 예정으로,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업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의존도 낮춘다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지난 2021년 메타버스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은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고, 가상공간 내 정보들을 2D로 구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공간에는 최대 1000여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며 사적 모임부터 대학 강의, 기업 회의,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개설, 활용할 수 있다.


기업 매출의 대부분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두나무도 세컨블록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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