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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텍, KIST '꿈의 스텐트' 새로운 치료법 개발.. 비혈관 스텐트 개발 성공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0:20

수정 2023.08.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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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이주로 하버드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 박훈준 가톨릭대 의대 교수 및 박봉우 박사가 새로운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엠아이텍(179290)의 주가가 오름세다.

KIST는 공동 연구팀이 섬유아세포 유래 나노소포체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6월호에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근경색은 약물요법, 경피적 동맥성형술, 동맥우회술 등으로 치료하지만, 이 같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는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표면을 개량한 섬유아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해 항염증 특성이 있고 심근경색 부위에 있는 대식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나노소포체를 개발했다. 쥐 실험을 통해 나노소포체를 정맥주사로 주입하자, 심근경색 부위로 효과적으로 전달되면서 대식세포에 특이적으로 이 물질이 다량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세포자살이 유도된 세포로부터 생산한 나노소포체를 심근경색 질환 치료에 적용한 최초 연구”라며 “줄기세포가 아닌 일반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잠정이 있으며 향후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아이텍은 시너지파트너스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1991년에 설립됐다.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인 비혈관 스텐트를 주로 생산하는 의료용품 및 장비 제조 기업이며, 국내 최초로 비혈관 스텐트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소화기계 스텐트용 생분해성 섬유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생분해성 스텐트로는 금속(마그네슘)과 폴리머 소재가 주로 쓰였다. 그러나 폴리머는 관을 넓히는 효과가 금속 소재보다 약하다.
금속 소재는 스텐트의 지탱력은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빨리 녹아버리는 한계가 있었다. 엠아이텍은 폴리머 소재를 활용하되, 원재료 배합을 조절해 확관 후의 지탱력과 녹는 속도를 제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스텐트로 인한 염증 반응을 줄여줄 항염 약물 방출 기능도 탑재한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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