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빗속 '잼버리 폐영식' 우려돼...K팝 행사땐 그치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1 07:26

수정 2023.08.11 07:3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잼버리 K-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잼버리 K-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폐영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일대에 11일 비가 내리면서 행사 시작전부터 혼잡이 다소 우려된다. 이날 오후 폐영식 도중에도 비가 예보됐다. 다만 잼버리의 하이라이트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시작되는 오후 7시부터는 극적으로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기상청의 단기 지역별 예보에 따르면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오후까지 비가 예보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날 새벽 북한쪽으로 넘어갔지만 비 구름대가 여전히 수도권 지역에 남아 강한 비를 쏟아 내고 있다.

스카우트 대원과 행사 관계자 등 4만여명은 오후 2시부터 차츰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한다.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세버스 1400여대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도착해 경기장에 입장한다. 이후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폐영식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콘서트가 잇따라 진행된다.

폐영식 도중에 비가 내릴 확률은 60% 정도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1mm 미만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K팝 콘서트가 시작되는 오후 7시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 예보로 인해 고척돔에서 폐영식을 처음부터 추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고척돔은 관람석이 1만6000여명에 불과해 4만명이 넘는 K팝 행사 인원을 수용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K콘서트 관람석으로 객석 3만7000석, 그라운드 좌석 6000석 등 총 4만3000석을 준비했다. 혼잡을 우려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자리 배치와 입·퇴장 순서도 따로 정했다.

이번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 팀이 출연한다. 일부 출연진이 막판 추가 합류하면서 군에 입대중인 방탄소년단(BTS)의 2명 멤버의 막판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BTS 대신 이날 공연 일정이 없는 '싸이'를 전격 소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 순회 공연중인 싸이의 '흠뻑쇼'는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에서 내일 예정돼 있다. 싸이는 연 이틀 공연도 자주 가져 왔다. 또한 싸이는 수해복구 작업으로 고생한 군 장병들을 ‘흠뻑쇼’에 무료로 초청할 정도로 군과 가까운 관계를 맺어 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후 2시부터 콘서트 종료 시까지 교통 통제를 진행한다.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경기장교차로에서 농수산교차로, 난지IC 및 상암교차로는 교통량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은 월드컵지하차도로 통행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찰 300여명을 배치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기존 11명에서 27명이 추가된 총 38명의 안전인력이 배치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지역 단기 일기예보. 기상청 제공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지역 단기 일기예보. 기상청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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