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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 53사단 이전 등 상생발전 방안 모색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1 09:26

수정 2023.08.11 09:26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53사단 이전 관련 현안을 놓고 부산시와 군이 상생발전 방안 모색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시청 20층 회의실에서 ‘부산시-제53보병사단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와 53사단 관계자들이 10일 시청 20층 회의실에서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와 53사단 관계자들이 10일 시청 20층 회의실에서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53사단 이전, 군 주거환경 개선 등 군과 관의 다양한 도시 현안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월 해운대 53사단 이전을 위한 관련 용역을 착수해 사업 타당성 검토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전 후보지를 현재 물색 중이다.


총 5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2월 용역사를 선정하고 지난 1월 ‘53사단 이전사업 타당성 검토 및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본격 착수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관련 지침 개정 등 사업추진과 관련해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법령 등의 문제뿐 아니라 국방부와 사용부대인 53사단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53사단 역시 최근 육군 아르오티시(ROTC) 모집 미달사태 등 군 인력난이 심각함에 따라 군 간부 처우개선을 위해 여러 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군사시설 건축이 제한되면서 사업이 중단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시와 53사단은 여러 시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 요구로 빚어진 갈등이나 군사시설의 작전상 중요성만을 강조하는 비효율적인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는 데 함께 공감했다.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한 도시계획 분야의 다양한 협력 사항을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53사단이 이전되면 시는 현 군부대 이전 적지에 국가적 역점사업인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국가 혁신성장거점인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전 적지에 첨단산업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인구감소, 나아가 청년층의 지역 유출에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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