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여학생 2명 사망 음성 교통사고 원인 '70대 운전자 부주의' 무게

뉴스1

입력 2023.08.11 11:42

수정 2023.08.11 11:42

지난 5월18일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18./뉴스1
지난 5월18일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18./뉴스1


지난 5월18일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았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18./뉴스1
지난 5월18일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았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18./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지난 5월 충북 음성에서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경찰서는 11일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여학생 2명이 숨진 사고가 운전자 A씨(77)의 부주의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이후 A씨의 운전 부주의와 브레이크 미작동,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A씨가 교차로 신호도 위반한 채 시속 120㎞의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한 만큼, 차량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차량에서 구조적 결함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감정결과를 통보받아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잠정 결론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에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18일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A씨(77)가 몰던 승용차가 맞은편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B양(13)과 C양(16)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