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내 팬심 왜 안 받아줘"..걸그룹 소속사에 '살인예고'한 20대男 '긴급 체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1 13:44

수정 2023.08.11 14:30

[경기 하남경찰서 제공]
[경기 하남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심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걸그룹이 속한 연예 기획사 임직원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3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숲역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경찰은 게시글 작성 당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서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경찰에 "해당 기획사 소속 가수에게 팬심을 드러냈지만 받아주지 않아서 화가 나 예고글을 올렸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죄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체포 당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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