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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방벤처센터, 지역 중기 2곳에 연구과제 개발비 지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3 09:37

수정 2023.08.13 10:45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입주해 있는 부산테크노파크 엄궁단지 전경./제공=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입주해 있는 부산테크노파크 엄궁단지 전경./제공=부산테크노파크

[파이낸셜뉴스] 부산국방벤처센터의 기술 지원과 군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올해 국방 분야 신규 연구과제 2건의 개발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사상구 엄궁동에 설립된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시로부터 운영비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는 기술과 국방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지역 내 60개 협약기업에 국방과제 발굴, 기술지원, 판로 확보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해오고 있다. 부산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시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을 통해 협약기업에 국방 분야 연구과제 개발비를 지원, 이들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연구과제 지원기업은 ㈜시너스텍과 ㈜아이오티플렉스 2곳이다.


시너스텍의 연구과제는 K2 전차포의 자세를 안정시키는 ‘자이로스코프’에 안정된 전원공급을 하는 인버터를 국산화 개발 착수 전 자체적으로 선행 개발하는 것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유럽국가 수출용 전차에 적용해 국방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티플렉스의 연구과제는 군부대 장병용 개인화기에 소형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부대통제관의 통신장비와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안전한 총기 관리를 가능하게 해 군 적용 때 부대 내의 관리 소홀로 인한 불의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군 전투력 유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센터가 지난해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비를 지원한 연구과제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인더스트리는 잠수함 내 승조원이 필요한 온수기용 가열기 시제품을 개발했고, 시너스텍은 해군 수상함에 적용 중인 76㎜ 함포 제어기용 전원공급기류를 개발했다.

또 삼호정밀은 공병부대가 운용하는 장갑전투도저의 메인컨트롤 밸브 시제품을 개발했고, ㈜서한산업은 케이K1전차용 변속기의 오일 성능개선을 위해 차압계가 장착된 필터헤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약 20억원의 국방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손성은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국방벤처센터와 협약기업의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이 국방산업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센터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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