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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열섬현상 날리는 서울 '바람길숲' 또 만든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3 12:16

수정 2023.08.13 13:50

2021년 1차 조성한 서울 바람길숲..2025년까지 2차 조성
100억 사업비 투입해 미세먼지 줄이고 도심 온도 낮추고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숲' 2차 조성에 나선다.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까지 관악산과 안양천, 북한산과 우이천을 잇는 1차 바람길숲을 조성한 이후 2년만이다.

서울시는 도심 온도는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 전체의 기온 저감과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경관까지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1차 바람길숲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에 마련됐다. 새롭게 조성하는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 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1차 바람길숲 조성에 170억원의 상업비를 투입했던 시는 이번 2차 바람길숲 조성사업에도 1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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