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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독주체제 속 게임사들 글로벌로 승부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3 15:00

수정 2023.08.13 15:00

넥슨 제외 주요 게임사 실적 전년동기대비 주춤 하반기에는 신작+글로벌 서비스 확장으로 반등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CI. 각사 제공.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CI. 각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국내 게임사들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신작 출시는 물론, 기존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글로벌 각지로 넓히는 등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게임사 중 넥슨을 포함한 일부 게임사 외에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대부분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게임사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주요 신작을 출시하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엔씨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 준비도 한창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도 "오는 12월 국내에 먼저 TL을 출시한 후 내년 해외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며 "블레이드 앤 소울 2도 대만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아스달 연대기' 등을 포함해 글로벌 신작 7종을 출시한다. 중국에서 서비스 허가를 받은 게임 3종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신작 '프로젝트 블랙버짓'을 내년 4·4분기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최근 사내에서 테스트를 했고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며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 스튜디오'에서 만들기는 하지만, 펍지 지식재산권(IP)과 같거나 유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주요 게임 '에버소울'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은 일본 진출을 통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오딘은 하반기에 북미유럽 지역을 공략, 서구권의 취향에 맞는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아키에이지 워'를 중화권 지역에 출시한다.

한편 독주 중인 넥슨도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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