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성황리에 오픈한 코스닥 상장기업 아난티(025980)가 올해 2분기 4929억원 매출액을 올려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396억원으로 지난 2021년 연간 누적 매출액 2198억원, 지난해 매출액 3253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아난티는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4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분양부문 매출은 4690억원, 영업이익은 1919억원이다.
분양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02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말 '빌라쥬 드 아난티'가 준공됨에 따라 분양 완료된 실적 중 올해 6월말까지 잔금이 완납된 계좌의 분양 실적이 매출에 포함됐다. 해당 부분이 아난티의 상반기 실적을 주요하게 이끌었다.
운영부문 매출은 70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부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억 원 감소했는데 리모델링 비용과 공사기간 중 휴장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아난티 앳 강남'의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호텔 영업 중단(영업손실 35억 원)과 '아난티 클럽 제주(법인명 : 아난티 한라)' 리뉴얼로 잔디교체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 전체 코스의 절반인18홀만을 운영(일회성 비용 및 영업손실 92억 원)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의 개장 준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운영 실적 감소의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난티는 하반기에도 운영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티 앳 강남'이 재 오픈 이후 높은 객실가동률(약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숙객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실제 하반기 예약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은 50%를 차지한다.
'빌라쥬 드 아난티'가 개장 초기 안정화를 위해 80%의 객실만 오픈한 상태에서도 객실이 풀 부킹인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운영 실적 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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