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아프리카국, 17~18일 니제르 군사개입 준비 논의

뉴시스

입력 2023.08.16 00:25

수정 2023.08.16 00:25

[아부자=AP/뉴시스] 오마르 투레이(왼쪽)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ECOWAS 정상회의에 참석한 무함마드 울드 가즈와니(가운데) 모리타니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투레이 위원장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원국들이 “니제르 헌정 복구를 위해 군대에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니제르 쿠데타 군부는 ECOWAS의 헌정 복구 촉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도 니아메에 병력을 늘렸고 주변국이 군사 개입을 시도하면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
[아부자=AP/뉴시스] 오마르 투레이(왼쪽)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ECOWAS 정상회의에 참석한 무함마드 울드 가즈와니(가운데) 모리타니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투레이 위원장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원국들이 “니제르 헌정 복구를 위해 군대에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니제르 쿠데타 군부는 ECOWAS의 헌정 복구 촉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도 니아메에 병력을 늘렸고 주변국이 군사 개입을 시도하면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2023.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는 15일 오는 17~18일 군수뇌 회의를 갖고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에 군사개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ECOWAS 대변인은 이날 가나 수도 아그라에서 역내 군수뇌 회의를 열고 니제르의 민주적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애초 지난 주말에 개최하려다가 늦춰졌다. ECOWAS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7월26일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되찾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은 2021년 대선를 승리로 이끌면서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니제르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실현했다.



그런 니제르에서 군부에 의한 강제적인 바줌 대통령 축출은 서아프리카 역내에 충격파를 주었다. 니제르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반군의 공격을 받아온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군사정부가 들어섰다.

ECOWAS는 7월30일 니제르 군사정부에 1주일 말미의 최후통첩을 하면서 바줌 정부를 복귀시키거나 아니면 무력행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니제르 군정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니제르 군정은 13일 밤 추방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에 대해 대반역 및 국가안보 훼손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군정은 앞서 지역 위기 고조를 해결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는 했다.


전문가들은 니제르에 대한 군사개입이 ECOWAS 내 군사적 이견과 각국 내부 비판 여론 때문에 작전상이나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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