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엘링·찰리 헌터 '수퍼블루', 19일 내한공연…2집 발매 기념

재즈계 보컬·기타 두 거장…스캣&보칼리제·하이브리드 기타 미학 월드 투어 일환…'현대카드 큐레이티드 87'

[서울=뉴시스] 커트 엘링. 2023.08.16. (사진 = Dave Stapleton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재즈 보컬 커트 엘링(Kurt Elling)과 미국 기타리스트 찰리 헌터(Charlie Hunter)'가 뭉친 슈퍼 프로젝트 밴드 '수퍼 블루(Super Blue)'가 정규 2집 '수퍼블루 : 이리데슨트 스프리(SuperBlue: Iridescent Spree)'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하나로 내한공연한다.

16일 공연 주관사 재즈브릿지컴퍼니·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엘링과 헌터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87 - 수퍼블루 : 커트 엘링 & 찰리 헌터'라는 타이틀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2021년 10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발매된 엘링과 헌터의 '수퍼블루' 음반은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재즈, 펑크, 솔, 블루스가 최적으로 결합된 '독창적인 그루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찰리 헌터. 2023.08.16. (사진 = John McGloin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타임스는 '수퍼블루'에 대해 "온몸이 떠들썩한 펑크, 한번 들으면 잊혀 질 수 없는 감각적인 비트, 마치 70년대의 펑크 퓨전을 연상시키는 흥겨운 연주, 그리고 우리 시대의 '가장 돋보이는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라고 들었다.

작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보컬 음반'에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25일 발매 예정인 정규 2집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엘링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래미 노미네이션 15회, 그래미 재즈 보컬부문 수상 2회에 빛나는 정상급 뮤지션이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주요 재즈 상도 휩쓸었다. 재즈 전문잡지 다운비트 평론가 투표에서 14년 연속(2000~2013) '올해의 남성 보컬'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재즈의 전형적인 보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스캣(Scat)과 보칼리제(Vocalese)를 창조적으로 구현해낸다. 재즈 마니아인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V·김태형), R&B 싱어송라이터 크러쉬 등이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슈퍼블루 라이브 장면. 2023.08.16. (사진 = 슈퍼블루 측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헌터는 이번에 처음 내한한다. 베이스과 기타가 결합된 6~8현의 '하이브리드 기타'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기타계의 엑스맨(X-Men)'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재즈를 기반에 두고 블루스와 펑크, 팝을 오가는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주가 일품이다. 25년이 넘게 연주하며 노라 존스, 모스 데프, 존 메이어, 디안젤로 등과 협업했다. 블루노트, 콩코드 등 유명 재즈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무대엔 엘링과 헌터 외에 케니 뱅크스 주니어(건반), 마커스 피니(드럼)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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