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모기지(주담대) 금리가 7%를 돌파, 200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지협회에 따르면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지난 주말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 7.1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래 최고치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 범위로 올라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주택구입자들의 상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주택 구매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미국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를 훨씬 상회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방 위험을 계속 보고 있으며, 이는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FOMC에서 연준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미국의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끌어 올렸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