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좌완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43승 1무 59패를 기록했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두 LG는 37패(62승 2무)째를 당했고 2연승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쾌투로 팀 승리에 공헌하며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타쇼를 펼쳤다. 구자욱은 9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4점(2자책)을 헌납해 시즌 7패(7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이 3회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김현준, 김성윤이 연달아 안타를 생산한 뒤 구자욱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3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은 선발 백정현은 4회초 1사에서 오스틴 딘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포수 김재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스틴 딘을 잡아냈다. 5회는 공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삼성이 5회에 격차를 벌렸다.
5회말 2사에서 김성윤이 LG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선발 켈리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달아나는 우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6회말에는 류지혁의 내야 안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LG는 7회초에 터진 오스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8회초에는 문성주의 2루타, 박해민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땅볼에 그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출격했다.
오승환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시즌 19세이브(3승 4패 2홀드)를 수확한 오승환은 3시즌 연속 20세이브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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