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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없어도 괜찮아. 케인 없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 … 팀 내 2번째 평점, 맨유 침몰시켰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0 08:52

수정 2023.08.20 08:52

손흥민, 최전방 히샬리송, 오른쪽 쿨루세브스키와 좋은 호흡
“이타적인 플레이, 좋은 패스, 돌파 모든 것이 이상적”
팀 내에서 결승골 주인공 사르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맨유 잡으며 시즌 첫 승 … 캡틴은 살아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맨유를 잡아냈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의 토트넘이 맨유를 잡아냈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이 원더풀한 활약을 보이며 맨유를 잡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이 원더풀한 활약을 보이며 맨유를 잡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물론, 골이 있으면 너무 좋다.

하지만 골이 없어도 괜찮다.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절묘한 키패스로 맨유전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이러한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새 캡틴에게 경의를 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최전방의 히샤를리송, 오른쪽의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실, 손흥민에게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8시즌 동안 무려 47골을 합작한 케인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최전방의 히샬리송은 케인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맨유의 최전방을 유린했고, 결국 팀 승리에 혁혁하게 공헌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파페 사르의 결승골에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을 더해 완승했다. 시즌 첫 승리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득점 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득점 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손흥민은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에서 양 팀을 통틀어 2번째로 높은 8.1점을 받았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사르에게 가장 높은 8.5점이 매겨졌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사르에게 가장 높은 7.9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7.7을 매겼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호평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왼쪽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경험을 활용해 맨유 수비진을 압박했다.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섀도 스트라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잘 연결됐고, 히샤를리송이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원톱으로 들어갔다"고 적었다.

매드슨과 손흥민이 서로 어깨동무 하며 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매드슨과 손흥민이 서로 어깨동무 하며 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카이 스포츠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손흥민의 슈팅 장면을 언급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발한 플레이를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은 꼭 경기를 봐야 할 팀"이라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새로 영입한 매디슨은 중원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고, 손흥민은 옛 파트너(케인)과 헤어진 충격을 떨쳐낸 듯 보였다"고 좋게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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