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을 위해 발사한 달 탐사선 '루나-25'가 궤도 이탈 후 달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달의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무인 달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 간의 편차 때문에 루나-25가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에 충돌한 결과 소멸했다"고 밝혔다.
19일 로스코스모스는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오후 2시 10분에 착륙 전 궤도 진입 전환 명령을 내렸지만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루나-25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간 달 내부 구조 연구와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서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조만간 이 지역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 7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들을 달의 남극에 착륙시켜 탐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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