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대백화점그룹,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위해 네슬레와 손잡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1 09:56

수정 2023.08.21 09:56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별도로 만나 두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를 비롯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의 핵심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글로벌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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