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리서치알음 "HK이노엔, 케이캡 판매 수혜..2024년 역대 최대 매출 전망"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1 10:19

수정 2023.08.21 10:19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1일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로 2024년에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2.4%을 더한 4만 8000원을 제시했다.

김재무 연구원은 “역류성식도염과 위궤양은 과도한 야근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 환자수는 2021년 486만 명에서 2022년 490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2019년 빠르고 강한 약효의 국산 신약 ‘케이캡’을 출시한 후 고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올해 말 국내 파트너사와케이캡 판매 재계약도 임박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HK이노엔은 2014년 4월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가 물적 분할되어 설립, 2018년 한국콜마에 1.3조원에 인수됐다. 2020년 2월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해 2021년 8월 1.7조의 밸류를 받으며 공모가 5만 900원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업부는 전문의약품(ETC)과 HB&B(Health Beauty&Beverage)로 구분된다
현재 이 회사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및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케이캡은 국내 출시된 P-CAB 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병용투여를 위해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NSAIDs는 해열진통소염제로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지 않고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서 널리 쓰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이 있어 식후 복용해야 한다”라며 “NSAIDs 처방이 많은 과에서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 P-CAB과 처방이 가능해지면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동 사의 내년 영업실적이 케이캡의 처방 제조액 성장과 중국 판매 로열티 12개월 수령분, 미국 NDA 신청과 마일스톤 유입 기대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봤다.

특히 케이캡의 시장성이 확인되면서 유럽 빅파마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호재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1상 데이터로 유럽 3상이 바로 가능하다고 확인받아 유럽 시장 진출 시간 단축이 기대되며 빠르면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유럽 빅파마와 파트너쉽 체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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