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선주조, 청년 환경단체와 ‘비치코밍’ 해변정화활동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1 13:27

수정 2023.08.21 13:27

[파이낸셜뉴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MZ세대를 중심으로 결성된 환경단체 회원들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을 청소하며 ESG 경영 철학과 지역 상생 의지를 실천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19일 오전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쓰줍인)’과 함께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담배꽁초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beachcombing) 행사를 진행했다.

▲대선주조 임직원과 쓰줍인 회원들이 지난 19일 광안리 해변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 임직원과 쓰줍인 회원들이 지난 19일 광안리 해변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비치코밍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로 대선주조는 이번 행사의 주제로 ‘함께 그린(GREEN), 푸른 빛 광안리’를 내걸었다.

대선주조 임직원들과 쓰줍인 회원 10여명은 이날 행사를 통해 각종 쓰레기 100L를 수거했다.
특히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으로 이번 정화 활동의 핵심 목표였던 담배꽁초 1000여개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 기획은 환경 보호는 물론 지역 상권 살리기의 목적도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 일대를 깨끗하게 청소함으로써 고객들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상권 홍보 효과도 덤으로 거두겠다는 복안이 반영됐다.

대선주조와 쓰줍인은 지난 3월 초에도 서면 상권 일대에서 쓰레기 400L와 담배꽁초 4000여개를 수거하는 ‘플로깅 블루’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쓰줍인은 담배꽁초의 올바른 처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서면 상가 일대에 꽁초수거함을 설치하고 상인회와 협력해 수거함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꽁초수거함이 설치된 가게에 직접 방문해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대선주조는 매월 정기 후원으로 쓰줍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관광 명소 광안리 해변이 깨끗해지고 주변 상권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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