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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휠라홀딩스, 새 브랜드 만든다…홍콩에 신규 법인 설립

뉴스1

입력 2023.08.22 05:55

수정 2023.08.22 14:19

휠라 매장 전경.(휠라코리아제공)
휠라 매장 전경.(휠라코리아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휠라홀딩스(081660)가 홍콩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휠라 브랜드 외 다른 브랜드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에 미스토 브랜드 홀딩스(Misto Brand Holdings)를 설립했다. 휠라홀딩스는 이달 중 지분을 출자한다.

현재 휠라홀딩스는 휠라 부문과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홍콩을 거점으로 한 신규 법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신규 브랜드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휠라홀딩스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524억원 대비 39.70%나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0.45% 증가한 2조2556억원, 영업이익은 21.45% 줄어든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 실적을 보면 휠라 부문 매출액은 4740억원으로 전년 6487억원 대비 26.93% 줄었다. 같은 기간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1조5600억원에서 1조7800억원으로 14.10% 증가했다.

아쿠쉬네트는 전년 대비 25.22% 증가한 29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휠라 부문은 영업손실(-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휠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8.9%에서 올해 상반기 19.2%로 하락했다. 아쿠쉬네트 배출 비중은 69.4%에서 79%까지 올랐다.


아쿠쉬네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휠라홀딩스가 휠라 외에 신규 브랜드를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규 법인은 올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 등을 정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이제 막 설립된 법인으로 사업 전개 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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