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작품은 시리아 내전 당시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의 작은 도시 다라야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어린이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면서도, 절망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책과 모험, 비밀을 사랑하는 아이 '누르'다. 그가 사촌 아미르와 몇몇 친구들과 함께 비밀 클럽을 만들고 첫 번째 모임을 열기로 한 바로 그날, 전쟁이 터진다.
도시에 남은 소수의 시민이 건물 지하에 모여 살던 어느 날, 아미르가 버려진 책들을 주워 온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시리아 내전의 한가운데,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도서관을 지었을까?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책과 도서관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 누르의 비밀 도서관/ 와파 타르노스카 글/ 발리 민치 그림/ 장미란 옮김/ 한빛에듀/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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