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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오염수 방류 임박…이게 '한미일 협력 새 시대'인가”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2 10:11

수정 2023.08.22 10:11

이르면 24일 방류 전망
“민주, 비상 행동 돌입”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망과 관련해 “이것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가까웃 이웃 나라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익을 침해하는 나라와 군사 협력을 맺는 데 국민이 동의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반응이다. 일본 언론들은 방류 일자가 이르면 오는 24일이 될 것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일본이 오염시킨 바다에서 일본과 군사 협력을 하는 상황은 국민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트리는 일이라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해야 할 일을 논의하고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일본의 해양 투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는 대책과 함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해제되지 않게 모든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날 “북한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비판했다.

해당 발언이 우리 경제에 매우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발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온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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