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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당 선 넘네" 숟가락 교체 500원, 토하면 10만원..충격 메뉴판 보니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3 07:36

수정 2023.08.23 07:36

해당 식당 메뉴판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식당 메뉴판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식당에서 숟가락과 앞접시 등의 교체를 요청하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게 사실인가요?" 눈 의심케하는 식당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요즘 술집 메뉴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OO 예전에 한번 갔다가 어제 오랜만에 갔는데 메뉴도 좀 달라진 거 같고 융통성도 없더라"라며 한 술집에 방문한 후기를 전했다.

A씨는 "주방 마감 30분 전에 2명 들어왔는데 3인 자리에 (손님이) 올 수도 있다면서 다른 자리 있었는데도 긴 테이블 가운데 사이에 앉혔다. 그냥 옆 테이블과 합석한 것과 다름없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포크와 숟가락 추가 비용을 받는 것이었다"라며 '숟가락 교체 / 추가 500원'이라고 적힌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대신 술과 음식은 저렴.. 맥주값 2890원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예약 앱을 통해 해당 식당을 찾았다며 메뉴판에 적힌 다른 금액도 캡처해 올렸다. 사진을 보면 숟가락과 포크 교체 외에도 '앞접시 교체', '젓가락 추가' 등에 1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밖에 '토하면 10만원' 메뉴도 보였다.

한편 이 식당은 이 같은 추가 비용을 받는 대신 술과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는 2890원에, 소주는 2230원에 판매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냥 음식을 제값에 팔아라", "요즘 우리나라 식당 팁 문화도 생기던데 이건 좀 선 넘는다", "화장실 이용료도 받겠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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