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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건설기계업종 구조적 성장...최선호주 HD현대인프라코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08:13

수정 2023.08.24 08:39

북미, IIJA에 따른 팩토리 붐 초입단계
중동·인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호재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건설기계업종에 대해 피크아웃 대신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 HD현대인프라코어를 제시했다.

24일 한화증권 배성조 연구원은 "건설기계업종 국내 3사(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 모두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딜러 재고는 아직 과거 평균 대비 현저히 낮으며, 작년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디벨론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1.7톤급 미니 전기굴착기 DX20ZE.(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디벨론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1.7톤급 미니 전기굴착기 DX20ZE.(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사진=뉴시스

배 연구원은 "상반기 호실적 이후 최근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먄사 "그러나 지금은 피크아웃을 걱정하기 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미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와 리쇼어링에 따른 팩토리 붐이 초입 단계이고, 자원국 수요 또한 계속해서 견조할 것이라는 이유다.

현재 미국 각 주에 발표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IIJA에 따른 지원계획은 2600억 달러 규모다.
특히 IIJA 법안이 신규 인프라 투자 예산에만 5500억달러가 편성된 점을 감안해 신규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과 인도에서의 수요 증가도 기대했다.
배 연구원는 "두 지역 모두 인프라 등 대형 건설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NEOM(사우디), Gati Shakti(인도) 등 국가 주도 프로젝트로 인한 수요 확대가 확인되기 시작했다"면서 "배터리용 광물 채굴 지속으로 자원국 수요도 견조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전방 산업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3사가 글로벌 MS 또한 확보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글로벌 탑티어들이 더 이상 건설장비 사업부에 공격적으로 CAPEX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신규 수요 확대에 따라 MS를 늘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 HD현대인프라코어를 제시하며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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